국보 제 121호 하회탈이 52년 만에 고향 나들이를 한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오는 9월 27일부터 국보 하회탈 13점 모두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1964년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은 원래 하회마을 소유지만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이 위탁, 관리해 왔다. 고려 중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국보 하회탈 13점이 고향 격인 안동으로 돌아온 것은 52년 만이며, 전체가 지방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보 하회탈은 양반·선비·백정·각시·초랭이·이매·부네·중·할미·주지(2점), 병산탈(2점) 등이다. 특히 하회탈과 병산탈은 국내에 존재하는 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제의용으로 쓰였다. 탈은 하회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보물로 여겨졌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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