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무박 2일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K-글로벌(Global) 스타톤 2016’ 본선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의 다국적 해커톤 대회다. 창조경제의 열기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참가대상을 다국적팀으로 제한하고, 외국인과 함께 구상한 아이디어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지난달 치러진 지역예선은 서울(7월9일), 부산(7월16일), 대전(7월23일), 광주(7월30일) 등 4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무박 2일간 진행됐다. 예선에 참가한 473명(78팀) 중 외국인 비중이 148명(전체 30%)이었다.
이번 본선에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모델’이라는 주제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40개팀(207명)이 열띤 경쟁을 거쳤는데, 1·2차 심사를 거쳐 5개팀(28명)을 우수팀으로 선정했다.
상금 500만원과 미래부 장관상이 수여된 1위팀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비싼 연구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쓸 수 있도록 연구실들에게 연구기자재 정보를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제안한 ‘RCX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7명(외국인2·내국인5)으로 구성된 다국적 팀으로 사업모델의 타켓시장을 구체화했고, 수요자의 니즈를 상세하게 파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금 200만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되는 2위팀에는 ‘대학교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안한 ‘마콘도(Macondo) BOOK’팀이 선정됐고, 상금 100만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되는 3위 3팀에는 ‘수퍼크류스(Super Crews)’, ‘코인(KOIN)’, ‘지니어스(Genius)825438’가 선정됐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외국인이 협업하는 다국적 창업문화가 국내에 널리 확산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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