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연구원은 “섬유산업은 한·일간의 경합도가 낮아 TPP 체결 시 일본의 수혜가 적고, 관세 철폐로 TPP 참여국인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섬유 품목의 관세 철폐가 점진적으로 완료되면 베트남산 품목에 대해 바이어 입장에서 생산 원가가 하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베트남이 주요 생산거점인 우리 기업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선호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세실업이 베트남 생산 비중이 60%에 달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영원무역도 베트남 생산 비중이 17%에 달하며 향후 베트남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관측돼 수혜가 예상됐다.
그는 “한세실업은 하반기 풍부한 주문량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TPP 체결 호재가 더해져 당분간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원무역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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