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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 미 연준 금리인상 시사에 국채시장 약세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9일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채권 금리 상승)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오른 1.272%를 기록했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2.1bp, 3.1bp 상승한 1.294%, 1.301%에 장을 마쳤다.

장기물인 10년물은 단기물보다 상승폭이 다소 낮은 2.2bp 오른 1.445%에 장을 끝냈다. 20년물과 30년물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1.511%, 1.514%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 약세는 지난 주말 있었던 미 연준 매파(통화긴축지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올해 두번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에 외국인 원화 채권 잔고가 줄어들긴 했다”며 “하지만 이는 종목교체를 위한 매도로 판단하며 잭슨홀 미팅 이후 외국인 재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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