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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 노래자랑...음악동호회 결성...즐거움을 꿈꾸는 TJ미디어

임직원·대리점 사장들 밴드 결성

사내 공연장서 매월 연주회 열어

색소폰 연주 수준급 윤재환 회장

"놀이 문화가 미래산업 먹거리될것"

윤재환 TJ미디어(032540) 회장은 음악 문화 기업답게 신나는 회사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노래하는 즐거움’이란 슬로건 아래 즐거운 회사생활과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는 윤 회장은 주기적으로 사내 노래 겨루기 행사를 열고 밴드와 악기 연주 등 동호회 결성을 독려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다.

TJ미디어 본사 내에 사내 공연장인 ‘티움’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매달 셋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에 사내 음악 동호회인 ‘TJ밴드’와 색소폰 동호회 ‘TJ앙상블’이 공연한다. ‘TJ앙상블’은 임직원과 대리점 사장들로 구성됐다. 특별히 윤 회장 본인이 ‘TJ앙상블’의 회원이다. 어느덧 7년 차인 그의 색소폰 실력은 수준급이다. 지난 2009년 프랑스에 방문했던 그는 저녁을 먹으러 가던 도중 길가 광장에서 색소폰·피리·북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즐거워하는 시민들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윤 회장은 인터뷰 도중 휴대폰을 꺼내 그 당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연주 동영상을 보여줬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각종 오페라를 감상해왔지만 그날 프랑스 시내 광장에서 본 시민들의 모습이 최고였다”며 “마치 천사들이 연주회를 연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는 색소폰을 배웠고 동호회도 꾸렸다.

9월 출시를 앞둔 색소폰용 노래반주기도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윤 회장은 직접 찍어온 영상을 제품 발표회 인트로 영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색소폰용 노래반주기에서는 고급스러운 반주가 나와 색소폰 하나로도 멋진 공연을 할 수 있게 한다”며 “직원, 그리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놀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색소폰 연주 대회도 열고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면서 놀이 문화 플랫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실용음악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면 놀이 문화는 미래 산업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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