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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 감사의견 거절... 매매거래 정지

중국원양자원(900050)이 29일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의견 거절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하지 못할 때 제시하는 것이다. 즉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신한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중국원양자원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 존속 능력에 대한 의문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업 중단, 거래처와의 거래 재개, 유상증자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한회계법인은 이어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차입금과 선박 건조 미지급금 등 채무의 상환 기일이 지났고 거래처와의 거래중단 등의 사태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소송 사건 등과 관련한 재무제표 반영의 완전성·실재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으나 확신할 수 있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원양자원의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표시하면서 한국거래소는 30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억296만 홍콩 달러(6월 30일 기준 약 1,043억원)를 기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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