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1:9 화면비 모니터로는 세계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8UC99)를 30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한 것이다.
이번 신제품(모델명: 38UC99)은 LG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인 모니터 중 가장 크다. 풀HD(1920x1,080) 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24인치 모니터를 2대 나란히 붙여 사용하는 것보다 화면이 더 넓은 것이다. IPS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고 곡면 구조의 화면은 몰입감을 높여준다.
21:9 화면비 모니터는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을 수 있는 장점으로 시장규모가 매년 2배 이상씩 늘고 있다. LG전자는 21: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과 판매량 기준 모두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사용자는 엑셀과 워드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고, 게임을 하는 도중에 인터넷창을 바로 옆에 띄워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검색할 수 있다. 웹 디자인·작곡·영상 제작·사진 편집 등은 물론이고 통계 작업·주식 분석 등의 데이터 분석에도 탁월하다.
게임·영화 등에도 최적화돼있다. 자체 개발한 1ms 모션 블러 리덕션(1ms Motion Blur Reduction) 기능은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잔상을 줄였다. AMD사의 프리싱크(FreeSyncTM) 기술로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출력이 10W(와트)인 스피커 2개를 내장해 사운드가 풍부하다.
사용자는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모니터의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화면 밝기, 분할 비율 등 화면 설정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LG전자는 게임에 보다 특화한 34인치 신제품(모델명: 34UC79G)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초에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줘 빠르게 바뀌는 화면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모니터 신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10월부터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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