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영상을 편집하고 방송하면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비디오 플랫폼이 9월부터 서비스된다.
30일 KT는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발표했다. ‘do + video + do’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으로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하다.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작자에게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을 제공한다. 비디오 콘텐츠를 편집할 때 영상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한 뒤 업로드하면 시청자가 영상을 볼 때 상품 소개와 함께 구매(Buy) 버튼이 노출된다. 제작자는 판매상품을 선택해 영상에 담아 올리면 상품 판매가의 3∼5%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
당장은 KT와 제휴관계인 ‘코리아몰’ 판매 제품만 동영상에 추가할 수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해 개인보유 물건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K-뷰티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리빙·쿠킹 등의 영역으로 확대된다. KT 관계자는 “제작자에게 광고와 판매 수익을 모두 제공해 유튜브 등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두비두를 유튜브·페이스북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한류에 관심이 높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콘텐츠를 집중 선보이고 오는 2020년에는 북미, 유럽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가입자 2억명을 달성할 방침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두비두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 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비두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부터 서비스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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