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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한진해운 신용등급 'C'로 강등

한국기업평가(034950)는 30일 한진해운에 대해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거절에 따라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김봉균 평가전문위원은 “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자구안을 승인하지 않고 신규 자금지원 불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다음 달 4일 조건부 자율협약도 종료될 전망”이라며 “단기간 내 법정관리 신청이나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 검토’를 유지했다. 이 경우 한진해운의 신용도와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하면 바로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 평가전문위원은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지원 없이 모든 채무에 대응해야 하지만 영업 및 재무 상태를 감안하면 앞으로 상거래 채무 및 금융채무에 대한 상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회사채 신용등급은 바로 ‘D’가 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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