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3년여의 연구 끝에 강판용 특수 용제 잉크와 전용 장비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컴퓨터에 연결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가지 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해 강판에 분사함으로써 사진의 이미지를 입히는 방식이다.
현재의 프린트 강판 기술은 주로 자외선 경화(UV) 타입의 잉크를 사용해 건축 외장재로 쓰면 변색, 강판 부식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내후성(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을 보강해 만든 수용성 잉크는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아서 정확한 이미지 표현이 어려웠다.
이번 기술은 사진액자, 마우스 패드, 방화문 등 시장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앞으로 기능성 마감 도료 등을 함께 개발해 내외장재는 물론 가전제품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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