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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북한 농업총조사 北 거부로 무산될 듯





유엔이 북한에서 사상 처음 실시하려던 ‘농업총조사’가 북한 측의 거부로 무산될 전망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앞서 FAO는 ‘농업총조사 2020’의 실시 방법과 기술 등을 전수하기 위한 설명회에 북한을 포함 아시아 지역 22개국을 초청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통계국의 자이로 카스타노 농업총조사 담당관은 30일 VOA에 “북한이 다음 달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농업총조사 2020’ 설명회 참석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카스타노 담당관은 “나는 그들(북한)의 (농업 관련)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지 본적이 없다”면서 “서베이(조사)를 위해서는 대개 모든 농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내 생각에는 이것 때문에 북한이 농업총조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스타노 담당관은 북한이 농업총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자금부족으로 조사를 꺼릴 수 있다며 “북한이 농업총조사를 실시하면 농업 구조 현황과 변동 추세 등 농업사회 전반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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