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1일 2014년 “2,800억원에 팔린 동양매직이 현재 두 배가 넘는 6,000억원 매각가가 거론되고 있다”며 “최대 1조원 이상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SK네트웍스, CJ, 현대백화점, AJ네트웍스, 유니드 등 5개 전략적 투자자와 CVC캐피탈, TPG(텍사스퍼시픽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가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됐다”며 “특히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의지가 강해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동양매직의 기업가치도 그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동양매직은 업계 3위이지만 작년 영업이익 292억원, 렌털 가입자 수 70만 계정 달성에 이어 올해는 100만 계정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1, 2위 사업자의 얼음정수기 중금속 문제로 동양매직의 시장 점유율이 올랐고 그만큼 기업가치도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매각주체인 글랜우드 측은 입찰가격이 비슷하다면 재무적 투자자(사모펀드)보다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수 우선순위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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