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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건설중단 된 우크라이나 원전 살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아랍에미리리트(UAE)에 건설하고 있는 바라카 원전 1, 2호기 전경./서울경제DB




한국수력원자력이 26년 전 건설 중단된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원자력발전 사업을 재개한다.

한수원은 31일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과 중단 원전사업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1GW급 설비인 흐멜니츠키 원전 3, 4호기는 1985년에 건설을 시작했지만 1990년 공정률 20%에서 중단됐다. 이번에 한수원과 협약한 에네르고아톰은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로 15기 원전을 운영하며 현지 전력의 50%를 공급하고 있다. 2035년까지 7GW의 신규원전을 건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원전 3, 4호기 건설을 재개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한 공동운영위원회를 즉시 구성하고 상호 협력방안 도출과 상업적 협약소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한수원은 산업부와 국내외 원전 관련기업과 협력해 흐멜니츠키 원전 재건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40여년간의 원전 건설과 운영을 한 한수원의 경험인력과 기술력으로 흐멜니츠키 건설 재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운영 중인 원전의 안전한 유지 관리 사업에 더해 중단 원전의 재가동까지 영역을 넓히고 사업수행 신뢰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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