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기로 의결한 뒤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한진그룹은 단 한순간도 한진해운의 회생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과 그룹 임직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 채권단이 더 이상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진해운이 한진그룹으로 편입된 후 1조2,467억원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러한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채권단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갈 운명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 회사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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