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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한진해운 선박 운항 차질 사흘째… 수에즈운하 통항도 막혀

이집트 등 7개국서 통항료 못내 운항 멈춰

중국·일본·인도 등 고박·검수업체 작업 거부

미국 롱비치·중국 상해 등 하역업체 반발로 대기

한진해운 컨테이너·벌크선 등 45척 운항 차질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선박에 대한 입·출항 거부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회사 선박은 오늘 7개국에서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에서는 통항료를 지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에즈 운하 통항을 거부당했다. 수에즈 운하는 1회 통항료가 7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박, 검수 등 하역 일을 하는 업체들의 작업 거부로 입항하지 못하는 곳은 중국의 샤먼·얀티엔·청도·닝보, 일본의 나고야, 싱가포르, 인도의 나바샤바 등 이다.

이들 업체는 밀린 하역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거나 앞으로 대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 롱비치에서는 선박이 하역업체들의 반발로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의 샤먼·싱강·상해·닝보, 스페인의 발렌시아, 미국의 사바나·롱비치, 캐나다의 프린스루퍼트, 싱가포르, 일본 요코하마·모지, 호주 시드니, 독일 함부르크에서 하역작업을 거부당해 정박 대기 상태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중국 상하이·닝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벌크선은 중국 바오산과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구하지 못해 운항을 멈췄다.

선주에 의해 압류된 선박은 컨테이너선 1척으로 현재 싱가포르에 정박해있다.

이로써 한진해운 선박은 컨테이너선 41척, 벌크선 4척 등 총 45척이 현재까지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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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SEN TV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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