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지분인수 검토를 공식화하며 매각을 진행 중인 우리은행이 연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1.38% 상승한 1만1,000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장중 1만1,1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며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거래량도 254만1,308주로 전일보다 1.6배나 늘었다.
이날 한화생명은 공시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은행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화생명은 경쟁사인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 검토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며 급하게 지분 인수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통해 방카슈랑스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하는 지분 30% 가운데 4%를 인수를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30%) 매각에 관심을 보였던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측은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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