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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빌트인 명품 데이코 브랜드로 슈퍼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

유럽시장 내년에 론칭 목표

필요하면 가전업체 추가 인수

미래 TV는 퀀텀닷으로 주도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업체인 ‘데이코(Dacor)’를 삼성의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윤부근(사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는 인수한 데이코로 키워갈 예정”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데이코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슈퍼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는 데 ‘삼성’ 브랜드를 활용하기보다는 데이코 브랜드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대해 “올해 준비해서 내년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 맞게 빌트인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유럽 시장 유통선과 협력해 빌트인 시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사장은 유럽에서도 빌트인 가전업체를 인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업하는 데 꼭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하는 것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사장은 삼성 생활가전의 큰 전략으로 △퀀텀닷(양자점)으로 미래 TV 역사 선도와 혁신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대중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확보 △사물인터넷(IoT) 리더십 지속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윤 사장은 퀀텀닷 TV로 향후 10년간 TV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과 관련해 “퀀텀닷은 꿈의 소재, 꿈의 디스플레이로 향후 10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TV는 오래 보고 전력 소모가 적어야 한다. 어두운 것과 밝은 것도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소재 안정성이 중요한데 이 분야에 가장 큰 장점을 지닌 것이 퀀텀닷”이라고 강조했다.

B2B 시장의 중요성과 앞으로 B2B 시장 공략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B2B 가전의 비중이 15%, 유럽은 40%를 차지한다. 이 시장을 준비해 내년에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전체 공조 시장의 규모가 740억달러인데 시스템 에어컨이 370억달러로 딱 절반”이라며 “그동안 제품 준비를 많이 해 이 부분에도 집중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T와 관련해서는 “지금 나와 있는 제품들은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모니터링, 디바이스 컨트롤하는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는 아주 초기 단계”라며 “결국 이런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하는 게 IoT의 꽃”이라고 진단했다. 헬스케어 부문에 IoT 기술을 활용해 병을 예방하는데 이용하고 자동차 운전 습관을 분석해 연비를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면 그 결과 더 효율적으로 운전하고 환경도 개선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윤 사장은 “IoT는 최대 3년 안에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분야”라며 “지금의 하드웨어 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할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고 전했다. /베를린=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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