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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모멘텀 잃은 제약바이오주… 언제까지 갈까

코스피 의약품지수 두달간 11.3% 급락

의약품, 기관 2,355억·외국인 373억 매도

코스닥 의료기기지수 8.8%·제약지수 3.5% 하락

신약개발 투자비용 증가 반면 실적은 못따라가







[앵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 양쪽에서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적부진에 상승모멘텀까지 잃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수익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지난 6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두 달새 11.3% 급락했습니다.

지난달에는 4.3% 하락했습니다.

기관이 코스피시장 의약품업종에서 2,35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373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대표 종목 한미약품은 두 달 간 15.9%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 역시 의료기기 지수가 8.8% 하락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제약 지수도 3.5% 빠졌습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데 비해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주의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작년 한미약품과 같은 대규모 기술 수출이 나와줘야만 지수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유나이티드제약과 휴메딕스, 케어젠, 녹십자, 종근당 등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일제히 내렸습니다

당분간 제약·바이오주의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HMC투자증권은 특히 대형제약사 위주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하반기 중 개량신약이나 주력제품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나스닥 건강의약지수도 지난달 2% 하락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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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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