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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 "삼성·LG 프리미엄 가전 전략, 판 키워줘 긍정적"

오는 27일 정년퇴임 앞두고 'IFA 2016' 방문

밀레코리아,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하는 등 성장세 지속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가전 전략 걱정없습니다. 오히려 시장판을 크게 키워주기 때문에 양사가 잘해주길 바라고 있죠”

안규문(사진) 밀레코리아 대표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삼성·LG의 프리미엄 가전이 등장해 가격이 비싸지면 비슷한 가격대의 밀레 등 해외 프리미엄 가전으로 눈이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름잡는 한국 시장에서 외국 가전업체는 견뎌내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밀레코리아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밀레는 세탁기·냉장고·청소기·커피메이커 등을 생산하는 117년 역사의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다.

밀레코리아는 올 8월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20% 오르는 등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밀레의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고 서울 및 수도권 지역뿐 아니라 지방까지 골고루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밀레코리아는 백화점 판매직원과 AS 수리기사 모두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수리기사가 먼저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도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비싸지만 최고로 만들어 제 가격을 받는다는 전략으로 할인행사도 하지 않는다.



안 대표는 이번 ‘IFA 2016’이 밀레코리아 대표로서의 마지막 방문이다. 이달 말 만 65세로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지난 1977년 종합상사이던 쌍용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안 대표는 ‘상사맨’으로 쿠웨이트, 미국, 태국 등에서 생활했다. 이후 밀레 제품을 수입하는 코미상사 대표를 맡았던 그는 밀레가 한국 사업을 시작한 2003년부터 14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정년퇴임 소감에 대해 “시원 70%, 섭섭 30%로 시원섭섭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밀레코리아 대표로서 아쉬웠던 점은 전혀 없었고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한국 시장의 경영과 전략을 모두 맡는 등 밀레 본사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한국 시장을 잘 이끌어온 안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밀레는 여러 차례 송별회를 마련했다. 기자와 만난 이 날에도 밀레의 해외 지사 대표 등이 함께하는 안 대표의 송별 저녁 식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한국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송별회에는 마르쿠스 밀레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베를린=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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