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파는 간장의 나트륨 함량이 100ml당 최대 4,000mg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간장 가격 및 품질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샘표식품 주식회사의 ‘맑은 조선간장’으로 100ml 당 8,791mg이었다. 반면 같은 샘표식품의 ‘저염간장 미네랄플러스’는 4,417mg만 함유해 16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두 번째로 높은 것은 주식회사 대상의 ‘청정원 햇살담은 자연숙성 국간장’으로 8,378mg이었고 다음은 신송식품의 ‘진간장 프리미엄’으로 6,551mg을 나타냈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은 신송식품의 ‘저염양조간장’(4,508mg), 대상의 ‘청정원 햇살 담은 맛있게 염도 낮춘 발효 진간장’(4,582mg)이었다.
제품의 총 질소 함량은 0.9~1.6%로 전제품이 기준(0.7~0.8% 이상)에 적합했다. 합성보존료, 타르색소 등도 전 제품이 불검출 또는 기준 이하였다.
소비자원은 “간장은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으로 여러 식단에 기본 조미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제품별 품질정보가 미흡해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와 친숙하지만 기본 정보 제공이 미흡한 품목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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