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종합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16 제 37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 ‘말자네 약속다방’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났다. 이름이 익숙해 알아보니 ‘청담동 말자싸롱’을 운영 중인 금탑프랜차이즈가 지난해 말 론칭한 브랜드였다. ‘말자’라는 공통점에 어떤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 최성수(사진) 금탑프랜차이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대표는 “말자네 약속다방은 강원도 시골소녀가 서울로 와 사업구상을 하던 말자네 집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해 말자네에 놀러온 것만 같은 편안함 속에서 맛있는 음료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너와의 첫 만남, 추억을 함께했던 그곳’이란 브랜드 콘셉트처럼 첫사랑과의 만남과 추억 및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레임을 담았고 전 연령층이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말처럼 말자네 약속다방은 화려하진 않지만 오랜 기간 같은 자리를 지킨 것 같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데이트나 모임을 할 수 있는 아지트 콘셉트의 공간으로 연출돼 누구나 시간과 장소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테이크아웃과 테이블 좌석이 분리돼 최소 8평부터 넓은 평수까지 창업이 가능하고 노랑·회색·갈색 등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말자네 약속다방이 메뉴의 맛과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1,800원에 판매하고 가장 비싼 커피 메뉴의 가격도 3,000원을 넘지 않는다. 과일 함량이 40%에 달하는 프리미엄 천연 시럽과 생과일 퓨레를 사용하고 에이드 등 모든 음료를 24온스(oz) 대용량 사이즈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리얼에이드’의 경우 딸기·자몽·망고 등 6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에이드 음료에 필수로 들어가는 탄산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고객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줬다. 이밖에 초콜릿밀크·톡톡쉐이크·생과일주스·요거트·프라페부터 아이스티(복숭아, 하와이안)·따뜻한 차(레몬, 유자, 허브차 등)·라떼(녹차, 고구마,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 최 대표는 “모든 커피와 음료를 4,000원이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며 “말자네 약속다방의 독자적 협력사인 로비스트에서 40여 가지 전용상품을 공급받아 타 협력사에 비해 원가를 25~30%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가맹사업 시작 단계인 말자네 약속다방은 지난해 5월 청주 북문로점과 익산 원광대점을 열었다. 지난 8월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가맹점주의 매출과 수익을 최우선 한다는 원칙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문턱을 낮추고 철저한 영업상권 보장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친절한 매장지원 등 금탑프랜차이즈의 차별화된 가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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