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숨 고르기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면서 12월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그간 국내 증시상승을 이끈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 업종 시황을 기반으로 3·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한진해운(117930) 법정관리 신청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대한항공(003490)을 이 주의 유망주로 꼽았다. 한진해운 추가 지원 우려가 줄어들고 영업환경이 호조세를 보여 주가가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다만 2016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순이익은 한진해운 손상차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대신증권(003540)은 올해 이슈로 부각된 사드우려가 해소된 LG생활건강(051900)을 추천했다. 최근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화장품 관련 업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종목에 다시 관심이 모아진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사드, 면세점 구매제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3·4분기 화장품 면세점 매출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투는 메디톡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메디톡스의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INNOTOX)는 내년 초 FDA 3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내성을 줄여주는 보톡스 제품인 코어톡스도 내년 초부터 국내 시장이 출시된다. 메디톡스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호실적이 예상된다.
유안타 증권은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포스코를 추천했다. 포스코는 최근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하반기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 보산철강그룹과 우한철강그룹 합병이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등 모멘텀 요인도 존재한다. 하반기에는 판매가격 인상으로 본사 및 해외 철강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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