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16사업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721개사 중 결산기 변경이나 분할·합병 등으로 비교가 불가능한 88개사를 제외한 633개사를 대상으로 상장법인의 상반기 실적과 1~8월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종목은 평균 4.60%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04%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338개사의 주가는 평균 10.01%, 순이익이 증가한 316개사는 평균 9.07%로 각각 코스피 대비 3.97%p와 3.03%p를 초과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55개사의 주가는 평균 7.60% 상승해 코스피 대비 1.56%p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34개사의 주가는 평균 26.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의 주가는 실적 호전법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줄어든 289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3.88%, 순이익이 줄어든 317개사는 0.15% 상승에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이 줄어든 295개사의 주가는 평균 1.59% 하락했으며,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108개사는 평균 6.17%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23개사는 평균 13.07%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과 주가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호전 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흑자전환·영업이익·순이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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