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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노트7 리콜은 정상화 시간 확보 - 대신

SK텔레콤(017670), 갤럭시노트7 리콜은 정상화 시간 확보 - 대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과 관련해 SK텔레콤이 점유율 방어를 위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5일 SK텔레콤에 대해 “유선사업과 커머스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리콜이 시작되면 점유율 방어에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면서 지난달 19~31일 사이 일평균 번호이동 규모가 지난달 1~18일의 1만4,000건 대비 크게 증가한 1만9,000건을 기록해 과열 조짐이 보였다”며 “SK텔레콤은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되면 점유율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점유율이 하락하면 주가도 하락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장기미사용 회선에 대한 직권해지를 단행하는 등 소모적인 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며 “마케팅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올해 유사한 수준이나 주가가 점유율 하락을 우려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지금 SK텔레콤에 필요한 것은 이동전화 점유율 상승보다 안정적으로 현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터넷·IPTV 등 유선사업과 커머스 부문인 ‘11번가’에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리콜이 시작되면 대리점은 교체·취소 등의 작업에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이폰7이 출시되기 전인 10월이나 연말까지 이동전화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당분간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037560) M&A(인수·합병) 무산 이후 유선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커머스 사업 정상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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