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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6]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생활가전 신성장동력은 시스템에어컨 등 B2B사업”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B2B(기업 간 거래)를 꼽고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서병삼(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 가속화와 빌트인 부문 라인업 확대 등으로 B2B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에어컨 시장 규모는 약 70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에어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인 ‘360카세트’는 바람이 바람을 제어해 수평 기류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류 불쾌감을 없애고 빠르고 균일하게 쾌적냉방을 완성한다. 서 사장은 “‘무풍’에어컨과 동일한 컨셉을 적용한 시스템 에어컨 혁신의 아이콘이 바로 원형 디자인의 천장형 실내기 ‘360카세트’”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빌트인 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북미의 경우 미국 럭셔리 가전업체 ‘데이코’(Dacor) 인수로 패키지 가격 2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가전 부문 사업 진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B2B와 더불어 혁신 가전 개발도 지속해 가전업계 트렌드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삼성이 시작한 혁신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만의 폼팩터(하드웨어의 특징적 요소)를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시작한 게 액티브워시·애드워시·패밀리허브 냉장고·무풍에어컨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생활가전의 본고장 리더들을 능가할 수 있다고 본다”며 “패밀리허브도 처음에는 다들 의구심을 가졌는데 이것도 뉴노멀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커뮤니케이션ㆍ엔터테인먼트ㆍ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신개념 스마트 가전이다. ‘애드워시’는 세탁기 도어에 작은 창문을 내어 중간에 세탁물 추가가 가능하고 ‘무풍 에어컨’은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어 혁신 상품으로 손꼽힌다.

서 부사장은 혁신의 원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용자 자신도 전혀 느끼지 못한 밸류, 느끼지 못하는 불편을 어떻게 찾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가전제품은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된다. 너무 기술이 많이 들어가거나 고장이 잘 나거나 쓰기 어려우면 적응해야 하고 그렇게 할 때까지 신경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베를린=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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