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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피해 본 업체와 ‘긴급 비공개 회의’

가전·타이어 등 업종별 6~8개 업체 참여

블룸버그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수출에 피해를 입은 화주들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업부는 5일 오후 4시 반부터 정승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한진해운 화주들과 만나 회의를 열고 피해사항 및 애로사항을 듣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가전·타이어·제지 분야 화주 6~7곳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과장은 “피해가 심각한 화주 업계를 중심으로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라며 “화주들의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해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주무부처,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 화주들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진해운에 화물을 선적한 화주는 총 8,300여곳으로 화물가액은 14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한편 산업부는 정만기 1차관 주재로 한진해운 사태가 수출에 미칠 영향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무역협회 ‘수출화물 무역 애로 신고센터’에는 오전 9시 기준 32개 업체가 수출 차질로 인한 피해를 신고했다. 이들 업체의 피해규모는 1,138만4,839달러(약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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