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명절이나 제사 때 직접 술을 빚어 마셨다. 미리 술을 만들어 때에 맞춰 익기를 기다리며 조상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수확과 풍요의 계절인 가을에 있는 추석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가 과일이나 술을 드리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청주는 쌀로 빚은 양조주로, 맑은 술을 뜻한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청주가 일본식 표현인 정종으로 불려 일본 전통주로 알려졌지만 우리 나라 전통 술이다. 일본 고서인 고사기에 “응신 천왕 때 백제사람 인번이 일본으로 건너가 청주 제조기법을 전수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롯데주류는 올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용 제품으로 72년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청주 ‘백화수복’을 제안한다. 백화수복은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청주다. 국내산 쌀을 100% 원료로 사용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을 적용해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쌀의 외피를 30%가량 깎아 특유의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담았다. 국내 차례주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청주로 차게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 마시기에 모두 적합해 제례용이나 추석 선물용으로 모두 안성맞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물용 백화수복의 용량은 700㎖·1ℓ·1.8ℓ 등 3종으로, 소비자 편의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 700㎖ 5,200원, 1ℓ 7,000원, 1.8ℓ 1만1,000원 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상님께 올리는 청주인만큼 깐깐한 제조 공정을 거쳐 만든 제품”이라며 “가격도 5,000원대에서 1만원 대까지 다양해 명절에 온 가족이 나누어 마시기에 좋은 술”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이와 함께 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도 선보인다. 고품질 쌀을 52% 깎아내고 특수 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쌀의 외피를 깎아내는 작업부터 발효·숙성·저장 등 모든 제조 공정을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설화는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국제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도 선정돼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밖에 순미주인 ‘국향’은 쌀 100%로 만든 제품으로 저온에서 세 차례 발효시켜 깊고 그윽한 맛이 난다. 특히 데우지 않고 8도 정도로 차게 마시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우유 빛이 도는 반투명 용기와 붓 글씨 느낌의 금박 라벨 패키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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