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 사기 적발금액이 3,4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이다. 적발 건수는 올 상반기 4만54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2% 감소했다. 1인당 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2014년 상반기 705만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758만원, 올해 상반기 869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적발 금액이 크게 증가한 데 비해 적발 건수가 줄어든 이유는 기획조사가 늘었기 때문이다. 병원 사무장과 고가 외체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하면서 고액의 보험 사기를 대거 적발해냈다. 금감원은 최근 구축한 보험 사기 예방 3중 레이더망 등을 활용해 이 같은 조직적 보험 사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 연루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이달 30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조직적 보험 사기에 대한 감시와 기획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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