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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하이트진로, “2024년 수출 5,300억… 글로벌 기업 도약”

현지화 전략 주효… 도수 ‘높이고’· 병 ‘키우고’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영업 확대

4년 내 동남아 소주 수출 연 100만 상자 돌파

[앵커]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4년까지 해외에서만 5,3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를 밝혔습니다.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국가로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선정했는데요.

이들 지역에서는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 소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정훈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 들어서면 우리에게 익숙한 소주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현지에서 생산된 보드카보다 비싼 편이지만,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소주를 찾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응웬 찌투흐엉(30세,여)

“한국 드라마에 소주 마시는 장면에 많이 나오는데 그런 장면은 본 날이면 거의 소주를 마시게 됩니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수출실적은 최근 급성장 중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1년 만에 수출액이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한류가 힘이 되고 있지만, 독한 술에 익숙한 베트남 소비자를 위한 알코올 도수 19.9%의 ‘참이슬 클래식’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허영주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차장



“저희는 베트남 분들이 이렇게 큰 병의 ‘위스키’ 스타일의 제품도 선호하기 때문에 꼭 한국 제품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현지 분들에 맞는 제품도…”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시장에서 수출 확대 기회를 포착하고, 지난 3월부터 베트남 현지법인을 세워 영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맥주 시장에서도 ‘맥스’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지만, 세계적 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이 높다 보니, 한류를 바탕으로 한 소주 수출 확대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

“이미 베트남분들은 한국 소주에 대한 인지 기반을 많이 형성하고 있고요. 굉장히 선호도가 높게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동남아 지역에 소주 28만 상자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케팅을 강화해 4년 안에 연간 100만 상자 돌파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스탠딩]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시장으로 기반으로 오는 2024년까지 해외매출을 현재의 4.5배로 늘려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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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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