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후 방문조사 등 수사 방법 바뀔 가능성 커
서미경씨 강제 소환 절차 개시… 여권 기능 정지
검찰, 롯데 총수 일가·정책본부 임원… 수사 압박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오전 예정됐던 검찰 조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오늘 신 총괄회장이 머무르고 있는 롯데호텔 34층에 검사들을 보내 건강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직접 소환조사의 원칙을 유지해 왔는데 이번 방문 결과에 따라 방문조사 등 수사의 방법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에게서 주식을 증여받고 수천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 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 대해서는 강제 소환 절차가 개시됩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일본에 있는 서 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준비가 되는 대로 여권 말소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검찰은 총수 일가와 정책본부 임원들에 대한 수사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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