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멕시코 현지공장 설립은 글로벌 생존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알려졌다. 기아는 그동안 2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장벽에 가로막혀 멕시코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의 신차 시장 규모는 연 135만대, 2020년에는 17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물론, 현지 생산량의 최대 10%에 달하는 국내수출 물량도 무관세 혜택을 받게 돼 멕시코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는 NAFTA 및 전 세계 49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 최적의 자동차 수출 전략기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은 2010년 미국 조지아공장 준공 이후 6년만에 건설된 기아차의 네 번째 해외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말까지는 K3 10만대 생산이 예정돼 있고, 향후에는 40만대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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