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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후 소폭 반등… 원·달러, 50전 오른 1,090원50전에 개장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 약화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0전 오른 1,090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20전 내렸다. 이는 지난해 5월 19일 1,088.1원으로 떨어진 이후 16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 8월 12일 기록한 연저점 1,091.8원보다 1.8원 하락한 것이다. 8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게 원인이었다.

밤사이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미국 경제가 지난 7~8월 사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갔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은 큰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편 9시1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원40전으로 전일 3시30분 기준가 대비 2원82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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