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과 수출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 중인 멕시코에 중국, 유럽, 미국에 이어 네번째 해외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이로써 기아차는 멕시코 신시장 개척과 미주지역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과 주요 수출 거점으로 급부상하는 멕시코에 중국, 유럽, 미국에 이은 4번째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기아차는 현지시간으로 7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연방 경제부 장관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기아차ㆍ협력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
“기아자동차 멕시코공장은 연간 40만대 생산규모로 혁신적인 디자인의 자동차를 생산하여 멕시코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계획에 있습니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은 335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품질센터, 조립교육센터,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0만㎡ 규모로 완공됐습니다.
공장 인근 165만㎡ 부지에는 10여 개의 부품 협력사가 동반 진출해 있습니다.
기아차는 향후 국내 주재원과 현지인 1,500여 명이 근무 중인 멕시코공장의 인력을 3,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앞서 기아차는 2014년 8월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0월 40만대 생산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한바 있습니다.
멕시코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0만대, 국외 196만대 등 총 356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지 생산 물량은 물론 현지 생산량의 최대 10%에 달하는 국내수출 물량도 무관세 혜택을 받게 돼 내수판매량이 135만대에 달하는 멕시코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 중 20%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국가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멕시코에서는 5만5,000대를 판매해 3.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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