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스위스 픽테자산운용과 공동으로 글로벌 로보틱스(로봇 공학)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펀드는 삼성증권에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산업 공정 자동화를 위해 차세대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과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 등이다. 또한 로봇의 인식·판단·의사소통 구현 기술을 제공하는 곳에도 투자해 중장기 성과를 추구한다. 특히 이 펀드는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로 투자 종목을 선별하고 지역·국가에 제한이 없는 전세계 분산 투자 전략을 추구한다.
펀드 운용을 맡은 픽테자산운용은 1805년에 설립됐으며 UBS·CS에 이은 스위스 3위의 프라이빗 뱅크인 픽테그룹의 자회사다. 지난 5월 말 기준 운용 규모는 28조원에 달하며 채권, 액티브, 자산배분 펀드 등을 운용 중이며 특히 이머징채권과 테마주식 펀드에 강점이 있다.
우동훈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로봇의 안정성과 효율이 개선되면서 관련 업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로보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원·달러에 대해 환 헤지를 하고 총 보수는 연 1.3%다. 별도의 환매수수료(Class C 기준)는 없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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