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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상권별 치킨 매장 유형은

이종철 교촌에프앤비 FC사업본부장

아파트·원룸등 주거지는 배달 위주로

유동인구 많은 곳은 홀형이 안성맞춤





치킨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우리나라 치킨집 숫자가 더 많다고 할 정도다. 이렇듯 포화 상태라고 지적되는 상황에서 선뜻 치킨 매장을 내기란 쉽지 않다. 프랜차이즈 상권 개발 담당자들도 어떤 상권에 어떤 형태로 진출할 것인지 고민이 크긴 마찬가지다.

최근 치킨 매장들은 배달뿐 아니라 홀 영업에도 신경을 쓰면서 진일보하고 있다. 상권별 매장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각 프랜차이즈마다 매장 형태를 나누는 방법은 다르지만 기본 형태는 비슷하다. 배달 위주의 매장과 홀을 겸한 매장, 규모가 큰 대형 매장 등이다.

교촌치킨의 매장은 배달 전문인 10평 전후 A형, 배달과 홀 일부로 운영되는 15~30평의 B형, 홀 중심과 배달을 겸하는 30평 이상의 C형으로 나뉜다. 상권 별로 주택가, 아파트, 원룸 등 주거지에는 A형이, 일부 먹자골목 상권과 주거지와 오피스를 포함한 지역에는 B형이, 전국 50대 중심상권 및 특화 상권, 주거 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상권에는 C형이 주로 출점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의 대부분은 배달형이지만 홀 매장도 증가세다. 홀 매장은 가맹점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배달형 매장에서는 위생이나 고객 서비스에 소홀할 수 있지만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홀 매장을 열게 되면 제품 상태나 인테리어 환경, 고객 서비스 등이 이전보다 나아진다. 또 배달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 일부가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찾아와 배달 여건에 대처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간판 및 인테리어 노출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적절한 상권을 파악하고 상권에 맞는 매장을 개발한다면 성공은 보다 성큼 다가올 수 있다. 성공은 실패와 실패 사이를 건너는 능력이라고 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믿고 투자한 가맹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브랜드 관리 능력을 갖추는 게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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