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문(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혁신 활동을 직접 주도하며 올 하반기 품질 경영에 올인하고 있다.
11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임직원에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편지에서 “품질은 기업 경쟁력의 시작과 끝”이라며 품질 경영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업무와 전략은 품질 혁신에 기여하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박 사장 취임 후인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한 ‘목표 지향적 혁신(GDI)’ 활동을 시작해 회사의 제조 경쟁력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GDI는 정밀한 통계 분석을 활용해 제조상의 문제점을 신속히 찾아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코오롱만의 프로그램이다. 임재춘 코오롱인더스트리 품질경영팀 상무는 “GDI가 도입된 후 불량품으로 고객의 항의가 들어오는 비율이 10% 줄었다”면서 “품질 경영이 전사업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이 주도하는 품질 경영의 한 성과로 최근 국내외 품질분임조 대회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거둔 우수한 성적이 꼽힌다. 지난달 말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1회 국제품질분임조경진대회(ICQCC)’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달 초에도 국내 대회인 제42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총 11개 분임조가 나가 금상 6개, 은상 2개, 동상 3개를 받았다. 이 회사는 박 사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부터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참가하며 직원들의 숙련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총 284개 품질분임조를 등록시켜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사내 경쟁을 거쳐 국내외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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