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030610)은 12일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운영자금 목적으로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 주식 수 대비 17% 가량 유통 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치 희석에 따른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으나 목표주가는 5,3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1,66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KDB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유상증자 결정은 계열사 지원이라는 오해를 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시기적으로 좋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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