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6일을 기준으로 배당주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3년 간 1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3.24%에 그치는 점을 감안 하면 상당한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5%로 다소 부진하지만, 오히려 저점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이 기본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가장 알맞은 1순위 펀드로 꼽힌다.
실제로 개별 배당주 펀드의 장기 수익률은 놀랍다. 2003년 5월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무려 572.47%에 달하며 3년·5년 수익률도 각각 22.7%, 72.67%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셀렉트배당’도 3년, 5년 수익률이 32.32%, 56.39%로 집계됐으며, 2003년 5월 설정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은 307.37%에 이른다. ‘마이다스블루칩배당’은 최근 5년 동안 27.84%의 수익을 거뒀으며 설정(2003년 6월) 후 수익률은 265.43%를 달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가 배당주펀드로 분류한 44개 펀드(대표펀드 기준) 중 설정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는 KB리서치고배당(2014년 9월 설정·-8.11%), 미래에셋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2015년 7월 설정·-12.58%) 등 2개뿐이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단기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적합하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고배당주’, 키움자산운용의 ‘KOSEF고배당’,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파워고배당저변동성’ 등의 ETF는 지난 1년 동안 각각 20.81%, 14%, 14.34%의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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