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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정 우체국 33%, 친인척 채용

신경민 미방위 의원(더불어민주당) "별정우체국 출구전략 마련해야" 지적

미래부 "별정우체국장 승계 폐지 개정안 제출한 상태"

신경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전국 각지 745개국 별정 우체국 중 247국에서 친인척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인척 채용률이 3분의 1에 달하는 것이다.

도서 산간벽지에 있는 별정우체국은 개인이 시설이 갖추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정을 받아 운용하는 곳으로, 현행법에서는 가족이 대를 이어 소유권을 승계할 수 있고 친인척을 직원으로 채울 수도 있다.

12일 신경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별정우체국 국장 및 직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33%에 이르는 별정 우체국이 친인척 직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85%인 630국에서는 우체국장직이 승계됐다.



올해 별정우체국에 2,7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 중 126억원 정도가 친인척 직원에게 지급됐다고 신 의원실은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정부에서 민간에 맡겨놓고 방관한 사이 별정우체국 운영자들은 그간의 노고를 인정도 받지 못하고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한 별정우체국에 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는 “별정우체국장 승계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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