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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GEAR VR 2016

Samsung Gear VR 2016




2016년은 가상현실이 대중들의 손에 처음 들어온 해로 기억될 것이다. 보편적 대중성을 지닌 구글 카드보드, 콘솔 게임기에 특화된 플레이스테이션 VR, 엄청나게 비싼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의 다양한 가상현실 기기들이 나왔다. 이제는 실제로 현실을 탈출하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에서도 가상현실 기기를 내놓았다. 이 기기는 바이저에 오큘러스 앱을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끼워 넣는 방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99달러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신 모델은 삼성전자가 꾸준히 자사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기어 VR 2016년형에는 더 큰 트랙패드와 전용 홈 버튼이 달려있다.


기어 VR이란?
문외한들에게 삼성전자 기어 Vr은 구글의 카드보드보다 한 단계 정도 뛰어난 제품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둘 다 스마트폰에 끼워 넣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같다. 또한 둘 다 양면 볼록렌즈를 사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매우 가까이에서 실제 세계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화면 안으로 뛰어들어 고개를 돌리면 360도 전방위에 영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둘 다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가상 세계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두 기기의 공통점은 여기까지다. 구글 카드보드는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동작할 수 있으나, 삼성전자의 기어 Vr은 같은 회사의 최신형 스마트폰에만 연결된다. 이 스마트폰들은 같은 세대의 아이폰에 비해 더 출력이 세다. 가상현실 사용을 염두에 둔 설계다. 때문에 그 앱과 사용감도 구글 카드보드 Vr보다는 게임용 Vr 헤드세트 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기어 Vr은 오큘러스나 플레이스테이션 Vr처럼 <이브 발키리> 등의 풀 게임을 즐길 수는 없다. 그러나 그보다 용량이 작지만 재미있는 <이브 건잭> 같은 게임은 할 수 있다.




2016년 신제품은 시야가 더 넓다.


그러면 기존 기어 VR을 버리고 이걸 사야 하나?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삼성전자의 기어 Vr 신버전은 분명 작년 모델보다 나은 점이 있다. 어두운 색의 본체와 더 넓어진 시야각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그러나 두 모델을 다 써 본 사람이라면 동일한 오큘러스 소프트웨어가 사용됨을 알 것이다. 삼성의 Vr 기술은 대단하기는 하지만, 최고는 아니다. HtC 바이브는 방 안에서 걸어다니면 게임 속에서도 걸어다닐 수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를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이 99달러짜리 제품은 그것이 모두 불가능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기어 Vr은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는 1인용 극장도 되어주며, 우주를 날며 외계인을 사냥할 수 있게도 해준다. 그리고 처음으로 가상현실 세계에 뛰어든 친구들의 표정을 보면, 이 기기에 이만한 돈을 지출할 가치는 충분하다.

삼성전자의 노트 7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이 기어 Vr의 가장 눈에 띄는 개선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노트 7은 인치당 518화소 해상도를 지닌 5.7인치 aMOLeD, 3,500mah 배터리, 4gB raM 등을 지니고 있어 매우 충실한 가상 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시라. 새 기어 Vr을 구입해야 할 것 같은 중압감을 느끼는 삼성전자 고객들은 기어 Vr을 구입하지 않았거나 또는 노트 7을 구입한 사람들 뿐 이라는 것이다.

현재 구형 기어 Vr이라도 제대로 동작하는 것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새 기어 Vr을 굳이 구입해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들 것이다. 추가된 신기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넓은 시야와 어두운 색 외관만으로도 돈을 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99달러 정도는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가상현실 기기와 비교해도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어 VR 2016년형의 가장 큰 특징은 갤럭시 노트 7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어 VR의 새로운 점은?
이번 기어 Vr은 대체로 전작과 유사하다. 디자인도 기능도 가격도 같다. 그럼 무엇이 변했는가?

새로운 기어 Vr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본체의 색이 검어졌다는 것이다. 검은색이 아니라 매우 어두운 푸른색이라는 쪽이 정확하겠다.

완전한 검은색은 아니지만 기존 모델 내부와 외부의 백색보다는 훨씬 낫다. 외부의 색이 어둡게 바뀌어서 생기는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내부의 색이 어둡게 바뀌면 조명이 밝은 방에서 Vr을 볼 때 훨씬 좋다. 예전 모델은 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게임 플레이나 영화 감상을 방해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기어의 시야각도 개선했다. 기존 모델의 시야각이 96도인데 반해, 이 모델은 101도다. 스크린이 더 많이 보인다는 얘기다.

기존 기어 Vr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가장 쉽게 눈치챌 또 다른 변경사항도 있다.

포트 지원이 달라졌다. 전통적인 c마이크로 uSB를 uSB C 커넥터와 충전 포트로 교체했다. 이는 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어 Vr은 노트 5, S6, S7은 물론 이제 노트 7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트 7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어떤 기어 Vr을 구입해야 할지는 분명해졌다.

측면 포트를 사용하면 Vr 헤드세트에 설치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케이블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기어 Vr 2016년형에는 마이크로 uSB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어 구형 삼성 휴대전화도 사용 가능하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Xavier H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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