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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냉연 이어 열연강판에도 '관세폭탄'

포스코 61%로 7개국 업체 중 최고

국내철강업계 WTO 등에 제소 계획

미국 정부가 이달 초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고 6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한 데 이어 열연강판에도 최고 61%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 등 7개국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에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는 57.04%, 현대제철은 3.89%의 상계관세를 부과 받았고 반덤핑 관세율은 현대제철이 9.49%, 포스코가 3.89%를 부과 받았다.

연간 80만톤가량의 열연강판을 수출하는 포스코는 반덤핑·상계관세가 무려 60.93%에 달해 이번에 관세가 부과된 7개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다.



앞서 미 무역위원회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최고 65%의 ‘관세 폭탄’을 확정한 바 있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는 정부와 논의해 미국 무역법원 소송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리하게 보호무역 장벽을 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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