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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톱' 한은 공채 경쟁률 60.5대 1

65명 공채에 3,900명 몰려

금융권에서도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은행의 신입 직원 채용에 약 4,000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원서 접수를 마감한 2017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 채용에 3천930명이 지원했다.

한은은 이번 채용에서 65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올해 입사 경쟁률은 60.5 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7.6 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엔 임금피크제에 따른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을 고려해 7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비경제 부문 전공자를 뽑는 자유전공 부문이 없어져 채용규모가 작년보다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채용규모(48명)와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준이다.

한은은 작년 서류전형에서 변호사, 공인회계사(CPA) 같은 자격증을 우대하는 혜택을 폐지했고 올해는 중국어 능통자 등 중국 관련 해외전문인력을 소수 선발할 계획이다.



한은의 입사시험은 거시 경제 및 국제 금융 등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등 금융권에서도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

한은 신입 직원의 연봉은 약 4,000만원 선이고 한은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9,600만원 가량이다. 입사하면 평균 18.9년을 근속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한은은 오는 2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 달 22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어 11월 중하순께 면접을 거쳐 11월 말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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