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10 업데이트가 14일 오전 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iOS10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은 한층 강화된 메시지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메시지 말풍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띄워 감정을 표현하거나 친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탭만으로 빠르게 반응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화면 전체에 그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메시지 화면에서 나가지 않고 원하는 앱을 바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와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비서 ‘시리’, 뮤직 앱 등이 개선되고, 사진 검색 기능에 머신러닝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 속 인물이나 소개를 바탕으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아이폰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화면이 켜져 보다 쉽게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알림 화면에서 곧바로 답장을 보내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iOS10 업데이트는 아이폰의 경우 5, 5C, 5S, SE, 6, 5 플러스, 6s, 6s 플러스, 7, 7 플러스에서, 아이패드의 경우 미니2, 미니3, 미니4, 4세대, 에어, 에어2, 프로 9.7형, 프로 12.9형에서만 지원이 된다. 아이팟터치는 6세대만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업데이트가 시작된 직후 일부 유저들이 업데이트 도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도중 기기가 작동을 멈추는 일명 ‘벽돌현상’이 일어난 것. 애플은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에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작은 문제점들을 발견했다.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으며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