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사용을 금지 시켰다. 삼성전자의 리콜 조치가 마무리되면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팬안드로이드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톤턱 대학교는 최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캠퍼스 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페드로 산타나 학장은 “잠재적인 화재 위험에서 학교의 안전한 환경을 보장받기 위한 사전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학 학생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학내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이 금지됐다. 학교 측은 리콜이 마무리될 때까지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하루 뒤인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콜 규모는 미국 내에서만 약 100만대로, 휴대전화기 역사상 최대 규모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 등은 리콜 조치를 위해 삼성전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10억 달러(약 1조1,25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니얼 김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배터리 문제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