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 서울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폈다. 그는 이어 16일 서울시 도곡동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1호점과 인근 서초동 롯데슈퍼 프레시 센터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로했다. 신 회장을 수행한 경영진은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전무) 등 소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강남점도 연휴 기간 중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14~16일 신 회장이 찾은 매장들은 유통업계 격전지로 꼽히는 강남에서 롯데가 벌이는 신규 사업들이다. 특히 연내(12월22일) 완공이 목표인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명운을 걸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은 오는 20일 검찰 소환 조사가 예정된 신 회장이 그 전에 중요한 신규 사업장 상황을 미리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가끔씩 주요 경영진을 동반하지 않은 채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 매장을 깜짝 방문해 운영상황을 챙기곤 한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파악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