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에 패션 사업을 약 3,000억원 규모로 매각하는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은 지난해 5,6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 같은 자체 브랜드와 캘빈클라인·타미힐피거 등 수입 브랜드를 합쳐 총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교복 브랜드 ‘스마트’로 잘 알려진 SK네트웍스는 신성장 동력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으로 판단한 패션 부문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 부문은 지난해 기준 회사 전체 매출액(20조3,553억원)의 3% 남짓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매각 작업과는 별개로 동양매직 인수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동양매직 인수 본입찰은 오는 27일이다. 올해 4월 SK네트웍스 대표에 복귀한 최신원 회장은 동양매직 인수가격으로 최대 5,500억원 정도를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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