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153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9억원 증가했다. 계약고가 줄어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을 크게 줄어든 탓이다.
153개 자문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 계약고는 17조8,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 줄었다.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 여파로 지난해 6월말 이후 투자자문·일임 계약고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적자를 낸 회사는 89개사로 전분기보다 11개사 줄었고, 84개사의 순이익이 개선됐다.
주요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244억원으로 153억원 줄었고, 판매관리비는 255억원으로 투자자문사수와 인건비 지출이 줄면서 296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자문사들이 고유재산을 운용해 거둔 증권투자이익은 143억원으로 6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적자회사가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지만 이는 영업수익이 늘기보다 영업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와 적자가 계속되는 회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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