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일 최신 고급 스마트폰 ‘V20’을 오는 29일부터 89만9,8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시판하나 신한카드의 통신사 제휴용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6만원의 할인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까지 합치면 실제 최저 2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판매가 재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10월 중~하순 국내 판매가 이뤄지는 애플 아이폰7시리즈에 맞서 V20가 나름대로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카드 제휴를 통해 최대 43만9,800원까지 가격을 낮추게 된데는 즉시 환급(페이백) 10만원과 월 1만5,000원씩 24개월간 통신요금 할인(36만원)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이 출시 직후 발표할 지원금까지 감안하면 V20 소비자들의 실제 비용부담d은 최대 10만원대 중·후반~20만원대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전작 V10의 경우 이통사들이 출시 직후 최대 2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바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V10이 통신사에 따라 최대 23만~2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았고, 최근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최고 24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받았다”며 “논의를 더 해야겠지만 LG전자의 지원 의지에 따라 이통사 지원금도 많게는 경쟁사(갤노트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격 할인 혜택은 V20 본체 뿐 아니라 부속 기기와 콘텐츠에도 단행된다. 명품 하이파이 오디오급 V20 음질을 보다 실감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약 21만원 상당의 ‘사운드 패키지’상품을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판촉행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할인 혜택은 사운드 패키지 구매시 ‘신한카드 FAN’서비스로 결제하면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FAN은 V20에 탑재된 ‘기프트팩’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이용 가능하다. 사운드패키지에 포함되는 상품은 LG 톤플러스(HBS-900) 무선 헤드폰과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이다.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사운드 패키지를 사면 2만원 상당의 2개월권 유료음악서비스(멜론이나 엠넷닷콥, 혹은 지니) 이용권도 덤을 받을 수 있다.
V20는 오디오칩 제조사 ESS의 고성능 오디오칩인 쿼드DAC을 탑재했으며 하이파이 오디오명가인 뱅앤올롭슨 플레이(B&O PLAY)의 기술까지 적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세계 첫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해 셀프카메라와 풍경사진 촬영 시에도 파노라마와 같은 시원한 영상을 구현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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