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금호영재 출신 김계희가 1위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영재 출신이자 금호악기은행 수혜자인 김동현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카자흐스탄의 에르잔 쿨리바예프가 가져갔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에네스쿠를 기념해 지난 1958년 시작된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그동안 바이올리니스트 실비아 마르코비치, 알렉산드루 토메스쿠, 발레리 소콜로프,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드미트리 알렉세예프, 아리에 바르디 등을 배출했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안종도(2009년 3위)와 손정범(2011년 1위 없는 2위),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2009년 2위)와 배원희(2014년 3위), 첼리스트 홍은선(2014년 1위) 등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콩쿠르 본선에는 23개국의 음악가 174명이 참가했다. 13일 폐막한 첼로 부문에서는 미국의 즐라토미르 펑이 1위,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코베키나가 2위, 대만계 스페인인 몬푸오 리가 3위의 영광을 가져갔다. 피아노 부문은 16~25일 진행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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