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자체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AA)로부터 제품인증을 받았다.
LS전선은 20일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AA로부터 고유번호(AA3001)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AA’로부터 발명 합금에 대한 고유번호를 받은 기업으로, 지난 2002년 비열처리 알루미늄 합금(AA6024)에 첫 AA 인증을 받은 이후 이번에 두 번째다. 세계적으로 AA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은 500여개 제품이며 아시아에서는 19개 제품에 불과하다.
LS전선이 고유번호를 받은 이번 제품은 가정용 에어컨과 산업용 공조장치 실외기, 본체 열교환기, 차량용 에어컨 등에 특화해 개발한 것으로 알루미늄에 구리와 망간 등 금속 원소를 배합해 특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소재는 내식성이 우수해 제품 수명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가 새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 강도가 뛰어나 두께를 얇게 해 차량용 에어컨 부품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차량 경량화로 이어질 수 있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국제공인 합금번호는 특허와 달리 제품 판매 후 1년이 지나야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실효성을 중시한다”면서 “이미 AA3001을 적용한 LG전자 에어컨이 출시됐고 앞으로 해외 가전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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